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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천수이볜 지지도 최악》
외교를 통해 점수를 따보려던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시도가 잇따른 부패 스캔들로 역풍을 맞고 있다.
대만 스신(世新)대가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 1천63명을 대상으로 천 총통 에 대한 시정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16%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대만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70.4% 가운데 40.7%는 천 총통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했다.
이는 2개월전 집권 민진당의 자체 여론조사에서 천 총통에 대한 만족도가 18%로 나타났던 것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친여권 정당인 대만단결연맹(臺聯)도 최근 조사에서 천 총통 지지도가 5.8%로 떨어졌다고 발표하는 등 여론조사마다 천 총통의 지지도는 급전직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일간 연합보의 최근 여론조사에선 천 총통 지지도가 20%로 지난 2000년 취임한 이래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천 총통 지지도의 급락은 급진 독립노선 추구에 따른 양안갈등의 고조와 대미(對美) 관계의 악화 외에도 천 총통 일가를 둘러싼 각종 부패 의혹에 대만인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통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의 백화점 상품권 수뢰, 주식 투기, 공기업 인사개입 의혹에 이어 최근엔 사위 자오젠밍(趙建銘)이 파산 기업의 주식 내부거래를 통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둥우(東吳)대 청즈런(盛治仁) 정치학과 교수는 "천 총통은 미수교국인 리비아와 인도네시아를 깜짝 방문하는 것으로 외교성과를 얻었다는 갈채를 받고 싶어했으나 귀국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사위의 부정부패 의혹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천 총통이 정치공세에 집착, 민생경제가 별다른 호전세를 보이지 않고 무능함과 실정의 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것도 지지율 하락의 한 원인이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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