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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春节) 앞둔 중국 3중苦...폭설.전력난.고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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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개요
《설 명절(春节) 앞둔 중국 3중苦...폭설.전력난.고물가》

중국이 최대의 명절인 설 명절(春节:춘찌예)를 앞두고 50여년만의 최대 폭설과 전력난, 기록적인 물가상승 등으로 전국적인 몸살을 앓고 있다.

내륙지방 10개 성에 최근 50여년만의 최대 폭설이 내려 6,0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석탄과 물자 수송에도 비상이 걸려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는데다 설을 앞두고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중국인들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기상대는 호남성(湖南省:후난성), 호북성(湖北省:후베이성), 하남성(河南省:후난성), 안휘성(安徽省:안훼이성), 강소성(江苏省:쨩쑤성) 등 이미 폭설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지난 27일 최고등급인 '홍색경보'를 발령하는 등 추가 폭설을 예보한 바 있어 극심한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발생한 대혼란으로 인해 온가보(温家宝:원쨔바오) 총리가 연일 상황을 점검하는 등 중국 지도부 역시 민심 달래기에 비상이 걸렸다.

◇ 사상 최악의 폭설피해, 귀성객 운송 마비 = 중국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내륙지방에 내린 50여년의 최악의 폭설로 안휘성(安徽省:안훼이성), 하남성(河南省:후난성), 호남성(湖南省:후난성), 호북성(湖北省:후베이성), 감숙성(甘肃省:깐쑤성), 사천성(四川省:쓰촨성), 귀주성(贵州省:꿰이쩌우성), 섬서성(陕西省:산씨성) 등 총 14개 지방에서 28일 현재 6,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18명이 사망했고 직접적인 경제 손실액만 153억원(元:위엔/1조 9,800억원)에 달한다.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와 철도가 마비되고 공항마저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되면서 중국 내륙의 동맥이 사실상 마비됐다.

수도 북경(北京:베이찡)과 광동성(广东省:광똥성) 광주(广州:광쩌우)를 연결하는 북경-광주간 철도(京广铁路:찡광티예루) 중 호남성(湖南省:후난성) 구간의 전기선들이 26일 동파로 끊어져 136편의 열차가 운행 중 갑자기 멈췄다.

이 때문에 승객 4만여명이 열차안에 갇혀 추위와 굶주림에 떨었고 광주(广州:광쩌우)에서는 연착된 기차를 기다리느라 10만여명의 승객이 기차 역에 몰려 대혼잡을 이뤘다.

광주(广州:광쩌우) 철도국은 100여개의 기관차를 긴급 투입하고 1만여명의 직원을 사고 현장으로 보내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정상운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广州:광쩌우) 철도국은 27일부터 설 명절(春节:춘찌예) 하루 전인 내달 6일까지 광동성(广东省:광똥성)의 기차역에서 기차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열차 운행 중단 또는 연착 사태는 곤명(昆明:쿤밍), 주해(珠海:쭈하이) 등 곳곳에서 발생, 승객들의 귀성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로 역시 폭설에 이은 강추위로 도로가 얼어붙어 상당수의 고속도로와 지방도로가 폐쇄되는 등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절강성(浙江省:쩌쨩성) 항주(杭州:항쩌우)에서는 장거리 버스 1만대의 운행이 중단돼 120만여명의 승객들이 발을 동동굴렀고 호남성(湖南省:후난성)에서는 2만여대의 장거리 버스가 운행 중 도로에 갇히는가 하면 북경(北京:베이찡)-주해(珠海:쭈하이)간 장거리 버스 9,900대도 운행이 중단됐다.

폭설과 결빙으로 인해 장사(长沙:창싸)를 비롯해 중남부 지방의 공항 14곳마저 일시 폐쇄되는 등 하늘길마저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장가계(张家界:짱쨔찌예)와 계림(桂林:꿰이린) 등으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 700여명이 지난 주말 발이 묶였다 대체교통편과 재개된 항공편 등을 이용해 빠져나오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 극심한 전력난 = 폭설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내륙지방은 설상가상으로 극심한 전력난마저 겪고 있다.

작년 입동 이래 전력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석탄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가운데 기록적인 폭설로 석탄 운송마저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력 대란은 가중되고 있다.

고속도로와 지방도로 곳곳이 눈사태와 결빙 등으로 막힌데다 설을 앞두고 석탄과 석유류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13개성이 전력 공급제한 조치에 들어간 데 이어 28일 현재 전국 17개 성으로 전력공급 제한 지역이 늘어났다.

전국의 석탄 비축량은 2천142만t에 불과해 정상적인 비축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데다 하루에 30만t씩 줄어들고 있어 전력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 및 당 중앙,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이 직접 나서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하고 온가보(温家宝:원쨔바오) 총리가 직접 상황을 점검하고 있지만 당분간 전력대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물가도 비상 = 설을 앞두고 돼지고기 등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명절을 앞둔 중국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1년만에 최고치인 4.8%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6.5% 올랐다.

항목별로는 특히 식품가격이 12.3% 오른 것이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와는 달리 이달 들어 돼지고기와 쇠고기, 양고기 값이 40% 이상 오르고 우유값도 30% 이상 상승하는 등 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는 가히 살인적인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곡물,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에 '임시 개입'을 선언하는 등 극약처방을 내놓고 있음에도 이미 오를대로 오른 물가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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