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쯔강 자라, 종족의 미래 걸린 ‘짝짓기’》
세상에 단 한 마리 남은 양쯔강(揚子) 자이언트자라(Yangtze giant soft-shell turtle) 암컷이 역시 유일한 수컷을 만나 종족의 미래가 걸린 짝짓기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무차별 개발과 환경오염에 따른 서식지 파괴, 1950년대 말∼1960년대 초의 극심한 식량난 등으로 인해 중국내 포유동물의 약 40%, 꽃식물의 86%, 민꽃식물의 70%가 멸종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한 마리씩 남은 80세의 이 암컷과 100세의 수컷 자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암컷은 창샤(長沙)시 동물원에, 수컷은 쑤저우(蘇州)시 동물원에 각각 거주하고 있으나 내년 암컷이 쑤저우로 거처를 옮겨 특별 제작된 번식용 웅덩이에 `신방'을 차릴 전망이다. 창샤 동물원은 암컷의 웅덩이 주변에 방탄 유리와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두 자라는 합방에 이르기까지 갖은 난관을 겪었다. 1870년대 한 영국 외교관이 자라의 박제를 대영 박물관에 보낸 뒤 비로소 독자적인 생물종으로 판별된 양쯔강
자라는 2004년 단 6마리만이 남아 있다는 학계의 보고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초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창샤 동물원에 각기 한 마리, 쑤저우 불교 사원에 두 마리, 베트남에 한 마리가 있었으나 지루한 교배 협상이 지속되는 동안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의 자라들이 차례로 죽었고 베트남의 자라는 다른 종류로 밝혀졌다.
이에 당국은 전국 동물원의 양쯔강 자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창샤와 쑤저우에서 수십년간 방치됐던 암수 자라 두 마리를 찾아내 교배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과학자들은 인공 수정을 우선적으로 시도할 예정이지만 실패할 경우 전통적인 방법을 따르기로 했다.
양쯔강 자이언트 자라는 현존하는 민물 자라 가운데 가장 거대한 종으로 알려졌으며 다 자란 수컷의 무게는 약 100㎏이고 암컷은 일반적으로 수컷보다 덩치가 작다.
이 자라는 얼룩 무늬의 가죽 같은 넓적하고 평평한 등껍질을 지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