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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티차이나가 발목 잡네"...호감도 1년새 10%P이상 급락》
중국이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군사대국으로의 야심까지 드러내며 세계의 리더를 꿈꾸고 있지만 지구촌에 만연한 '안티 차이나(Anti-China)' 이미지가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12일 각국 국민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악화돼 중국이 고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의 국가 이미지 악화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과 반감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차이나 파워 vs 안티 차이나=중국의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달 249억 7,000만 달러로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중국은 또 10일 대서양에서 영국군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고 다음달 30일 달 탐사위성을 처음 발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막강해진 차이나 파워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올해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42%가 중국에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52%에 비해 10%포인트가 떨어진 결과다.
영국인들도 2006년 중국에 호의적인 응답자가 65%에 달했으나 올해는 49%에 불과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마샬펀드가 지난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54%와 유럽인 48%가 중국을 "투자나 시장개척의 기회가 되기보다 일자리나 경제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로 꼽았다.
올해 7월 미국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에선 미국인의 65%가 중국산 식품을 불신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조그비의 지난달 조사에서도 '미국이 중국산 제품의 위험성을 과장한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72%가 "믿을 수 없다"고 답해 안티 차이나 성향이 두드러졌다.
▽안티 차이나의 원인과 전망=전문가들은 중국이 국제무대에 적극 나섰지만 세계 여론에 무지한 정책을 펼침으로써 이같은 안티 차이나 현상을 낳고 있다고 분석한다.
경험이 부족한 중국공산당 정권이 국익만 내세우며 환경이나 인권 등 세밀한 사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이 석유자원 개발을 노리고 수단 정부의 다르푸르 학살 사태를 간접 지원해 국제적 비난을 산 것을 들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도 점차 시민사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시은홍(时殷弘:쓰인홍) 인민대학교(人民大学:런민따쒸예) 교수는 원로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국제적 여론에 대처하는 방법을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남아공 주재 중국대사가 시민단체 '다르푸르 구호 연합'의 대표와 처음 회의를 가진 것도 변화의 한 양상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평소 중국이 수단 정부를 지원하는 것을 강력히 비판해 왔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중국이 내년 북경올림픽(北京奥运会:베이찡아오윈훼이)을 앞두고 책임 있는 외교정책으로 신뢰를 회복해 근본적인 이미지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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