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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침몰사고" 중국의 무관심》
중국 산동성(山东省:싼똥성) 연대(烟台:이엔타이) 해역에서 발생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 침몰사고를 접하면서 착잡하기 짝이 없다.
중국측 사고선박 금성호(金盛号:찐썽하오)측의 비도덕적이고 어이없는 태도도 물론이지만 중국 정부 당국의 이해할 수 없는 무반응과 한국 정부의 한심하기 짝이 없는 뒷북 대응 등 하나같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채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은 점은 추후에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관련 사고 사실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는 신경보(新京报:씬찡빠오) 13일자에 따르면 산동성(山东省:싼똥성) 해사국(海事局:하이쓰쮜)이 금성호(金盛号:찐썽하오)와 골든로즈호의 충돌사실을 접수한 것은 사고가 발생하고 8시간이 지난 뒤인 12일 낮 12시 40분(이하 한국시간) 쯤이다.
신문은 산동성(山东省:싼똥성) 해사국(海事局:하이쓰쮜)이 즉각 이 사실을 중국 해상수색구조본부에 알렸고, 화건민(华建敏:화찌엔민) 국무위원 등 국무원 고위인사들이 보고를 받은 즉시 수색구조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는 등 '기민한' 대응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 중국 정부는 이로부터 무려 12시간이 지날 때까지 한국측에 외교 경로를 통한 어떤 공식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동성(山东省:싼똥성) 해상수색구조본부가 주중 한국대사관에 사고 발생 사실을 통보해온 것은 사고 발생 20여 시간이 지나고 나서인 13일 새벽 0시 50분쯤이다.
이처럼 자국 영해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즉각 당사국에 알리지 않은 중국 측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한국인 7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의 외국인 실종자를 낸 대형 해양사고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사고 발생 만 이틀이 지난 14일 오전까지 한마디 공식 논평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금성호(金盛号:찐썽하오)가 사고 발생 후 즉각 구조작업을 벌이거나 신고를 했더라면, 중국 정부가 한국측에 빨리 통보하고 기민한 양국 간 협조체제를 갖췄더라면 희생자 수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것이 과연 올해 중·한 수교 15주년과 중국 내 '한국의 해'를 맞아 목이 닳도록 외쳐댄 양국 외교 강화의 현주소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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