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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바로미터...중국의 힘!》
전세계 금융권이 중국 증시를 주목하고 있다.
상해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처음 4000을 돌파한 9일 중국 증시 거래대금 규모가 일본을 포함, 아시아 모든 국가의 증시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아시아판이 10일 보도했다.
중국 증시는 거래대금 규모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2위로 부상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은 지난 2월 글로벌 금융권을 강타한 '상해 쇼크'에서 보여줬듯 이제 금융 부문에서도 미국 증시에 거꾸로 영향을 미칠 정도로 폭발력을 갖고 있다.
중국의 상해와 심천증시가 세계 증시의 바로미터로 작용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FT는 '중국 증권거래소가 아시아 모두를 무색하게 했다'는 제목의 1면 톱기사에서 중국의 양대 증시인 상해증시와 심천증시의 거래대금이 각각 2,253억원(元:위엔/332억달러)와 1,216억원(元:위엔/158억달러)로 총 3,769억원(元:위엔/390억달러)를 기록해 같은 날 일본 증시의 269억달러, 한국ㆍ호주 등 11개국 증시의 165억달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8일 미국 증시 거래대금인 1,220억달러의 절반 정도지만 런던의 294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상해와 심천증시의 총 거래대금이 지난 3월 30일에는 164억달러였으니 약 2주 만에 2.37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골드먼삭스는 중국 증시가 10년 안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뉴욕과 도쿄(东京)증시에 이어 세계3위의 증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과열 조짐을 보이며 거품 경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UBS홍콩의 투자전략가 헨리 호는 "시장을 이끄는 2대 요소인 이익 성장과 가치는 자연스러운 추이를 따르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주식 투자에 대한)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중국 A시장(내국인이 인민폐로 거래하는 시장)은 거품 초기에 있지만 반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활황은 우선 국내외 투자가의 투자금 유입으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되고 있다.
예금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부동산투기 억제책까지 실시하면서 중국 내 유동자금은 주식으로 이동, 중국의 주식투자 인구는 현재 전체 13억 인구의 7%인 9,0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올 들어 하루 최고 31만명이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중국이 QFII(외국인적격기관투자가)라는 제도를 도입한 이래 현재 100억달러를 웃도는 외국인 자금이 중국 증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내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증시 투자도 가능해졌다.
중국 정부가 한동안 규제했던 기업공개(IPO)가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이뤄지면서 중국공상은행(中国工商银行:쫑꾸어꽁쌍인항), 중국 최대 생명보험인 중국생명(中国人寿:쫑꾸어런써우) 등 '블루칩'의 주식이 속속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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