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인구 2000만명 돌파 눈앞》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의 상주 인구가 20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작년말의 인구가 드디어 1900만명을 돌파, 시민 2000만명 시대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 만약 2000만명을 돌파할 경우 상하이는 충칭(重慶)에 이어 중국에서는 두번째로 인구 2000만명을 돌파하는 도시가 된다.
현재로서는 2010년 직전에 상주 인구 20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작년의 인구가 5년전인 2000년에 비해 140만명이 많은 것이어서 이 시기의 평균만큼만 인구가 늘어도 2009년쯤 2000만명 돌파가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더 빨라질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우선 상하이시가 시 권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2010년을 전후해 신도시를 6개나 더 지을 예정이므로 그 이전부터 인구가 급속도록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더구나 최근 들어서는 호구 제도도 완화되는 추세여서 농촌이나 인근 도시들로부터의 인구 유입도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인구 2000만명의 상하이 시대는 한마디로 불가피한 현실인 셈이다.
물론 인구 2000만명 시대가 오는 것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우선 도시 빈민의 양산이 우려된다. 또 환경 악화 및 사회 치안 불안등이 야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시민들의 평균 GDP 증가율 역시 둔화될 우려가 높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상하이의 전체 규모가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베이징보다 나은 경제 환경, 국제화 가속에 따라 인구 유입이 급속도로 늘고 있으니 대안이 없는 것이다. 최근 상하이시 당국이 인구 2000만명 이상이 될 것을 상정하고 전체적인 도시 계획을 다시 짜고 있는 것은 다 이런 미래를 예측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